제 주변 친구들이나 동생만 봐도
뷰티용품이나 화장품에 관심이 많고
외모에 신경을 많이 쓰던데
전 유독 그런 쪽에는 관심도가 낮아서
아무거나 대충 쓰는 편인데요.
몇 달 전부터 자꾸 이마 주변으로
트러블이 올라와서 왜 그런가 했더니
동생이 지금 쓰는 세안제가
문제일 수 있다며 천연 세안비누
추천을 해줘서 바꾸게 됐어요.
사실 여태껏 클렌저 용품은
저가 브랜드에서 판매되고 있는
1+1 행사하는 저렴한 것 위주로
사용했기 때문에 주변에서
좋은것 좀 쓰라곤 했었는데요.
다 비슷비슷할 거라고 생각해서
굳이 더 비싼 금액을 주고
사서 쓸 생각을 안 했던 것 같아요.
그런데 근래 들어 자꾸 뾰루지가
하나둘씩 올라오기 시작하고
세안제가 안 맞아서 그럴 수 있대서
처음으로 폼클렌징에 대해
검색도 하고 찾아보게 됐어요.
기본적으로 우리가 쓰는 클렌저에는
대부분 자극을 줄 수 있는
다양한 화학성분이나 유해 원료가
많이 들어가있다고 하더라고요.
그런데 이런 것들이 장기간
사용하게 되면서 자극을 주고
얼굴을 더 상하게 한다고 해요.
그리고 대부분의 사람들이
약산성 제품이 자극이 덜하고
순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이걸 많이 선택한다는데요.
하지만 저처럼 피지가 많고
기름이 자주 올라오는 경우에는
약산성보다는 약알칼리성의
세안비누 선택이 훨씬 더
효과적이라는 걸 알게 됐어요.
약산성이 조금 더 순하지만
세정 면에서는 다소 떨어지기 때문에
특히 여드름, 피지, 각질 등
문제성 피부로 고민인 경우에는
세정력이 좋은 약알칼리성이
더 좋을 수밖에 없는 거죠.
(그런데 제가 찾은건
무자극 약알칼리성 비누라는게 포인트에요!)
여태껏 몰랐던 정보들을 알고 나니
그동안 저의 무지함으로 인해
더 안 좋아졌을 수도 있었겠다 싶었고
알고서는 더 이상 기존에 쓰던 걸
계속 사용할 수 없겠더라고요.
그래서 최대한 첨가물이 없고
트러블에 좋다고 하는 어성초,
편백 성분이 든 제품을 찾아보다
선택한 게 편림초 비누에요.
보통 저 뿐만 아니라 아직까지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비누보다는
튜브타입의 폼 클렌저를
많이 사용하고 계실 텐데요.
거품도 풍성하고 사용도 편한 데다
어디서든 구하기가 쉽기 때문에
더 그런 게 아닌가 싶어요.
게다가 세안비누라고 딱 들으면
비누는 왠지 건조할 것 같고
세정력이 낮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사용을 잘 안 했던 것 같은데요.
이번에 알아보다 보니 의외로
요즘은 자연 유래 성분들로 만든
천연비누가 점점 인기를 끌어
많이 판매되고 있더라고요.
제가 선택한 이 제품 역시
파라벤, 합성계면활성제, 광물유,
인공향료나 색소 등이 무첨가되어
비교적 안전하게 쓸 수 있어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었어요.
세안제 속 합성첨가물부터
메이크업 후 잔여물과 찌꺼기,
외출 후의 수많은 먼지나 이물질이
모공 속까지 다 침투가 된다는데요.
이런 것들이 제대로 제거되지 않으면서
얼굴에서 트러블이 올라오게 되고
문제성 피부로 연결이 되는 거죠.
그렇기에 유해 첨가물이 없다면
트러블 유발의 원인 중 하나가
없어진다고 볼 수 있으니
도움이 될 수밖에 없겠더라고요.
실제로 비누를 받아봤을 때
여태껏 사용해 본 일반 비누들과 달리
색소가 들지 않은 자연 그대로의
노란빛을 띄고 있었고요.
한 손에 딱 잡고 사용하기 좋은
둥근 타입의 바 형태의 제품이라
독특하기도 하고 새롭더라고요.
세안비누 사용은 처음이었기에
엄청 기대하며 사용하기 시작했는데
한 달 정도 사용한 지금은
진짜 바꾸길 잘했다 싶어요.
일단 꾸준히 사용하다 보니 이마에
오돌토돌하게 올라온 뾰루지도
거의 다 없어져서 만족하지만
이제 더 이상 뭐가 생기지 않는 게
제일 만족스러운 부분이에요.
문제성 피부에 좋다고 알려진
어성초와, 편림오일, 유황
무려 좋다고 하는 재료가
세 가지나 들어있는 비누인데요.
이 재료들의 시너지 효과로
울긋불긋 올라온 곳의 진정,
보습과 피부 보호까지 완벽하게
이루어진 게 아닌가 싶어요.
그리고 무엇보다 놀라운 건
진짜 씻고 나면 얼굴이 뽀득뽀득하게
느껴질 정도로 개운하다는 거예요.
보통은 한번 세수하고 나도
화장이 덜 지워진 것 같고
뭔가 찜찜해서 두세 번 더
세수한 적이 많았었거든요.
그런데 이걸로 바꾸고부터는
너무 개운해서 이중 세안이
전혀 필요하지 않더라고요.
아무래도 그 이유가 이 비누의
미세거품 때문이 아닌가 싶은데요.
일반 폼클렌징처럼 거품이
풍성하게 만들어 지진 않지만
거풍이 엄청 쫀쫀하면서
입자가 작아서 모공 속까지
제대로 씻기는 것 같거든요.
세안비누 거품이 워낙 미세해서
거품이 얼굴 위에서만 겉도는 게 아닌
좁은 모공 속까지 다 스며들어
메이크업 찌꺼기부터 노폐물까지
말끔하게 탈락시켜주는듯해요.
그래서 그런지 세수하고 나서
토너로 닦아내 보면 잔여물이
전혀 묻어 나오지 않더라고요.
이렇게 세정력이 뛰어난 데다
보습에 좋다고 알려진 시어버터,
올리브오일, 편림오일, 포도씨유가
피부 수분을 지켜주기 때문에
세수 후 당김도 전혀 없어요.
매일 아침저녁으로 써도
전혀 자극이 없고 부담이 없어서
데일리로 쓰기에도 너무 좋은 데다
트러블 해결까지 하게 돼서
진짜 바꾸길 잘했구나 싶어요.
게다가 비누 속에 든 편백 가루가
거품 속에서 섞여 나오면서
자연스럽게 각질제거가 되는
스크럽 역할까지 해주는데요.
얼굴에 자극이 가해지는
물리적 스크럽제 대신 이것만으로
각질제거까지 가능하니 피부가
한층 더 매끈해진 것 같아요.
이렇게 클렌저에 따라 내 얼굴이
달라질 수 있었다는 걸
이제서야 알게 돼서 참 아쉬운데요.
미리미리 세안비누로 관리했다면
훨씬 더 좋은 상태를 유지할 수
있었을 거라 아쉬운 마음이 있지만
지금이라도 이렇게 좋은 걸 찾아서
꾸준히 쓰며 관리해 보려고 해요.
저처럼 아무거나 쓰면서 내 얼굴이
왜 이렇지 생각하신다면
꼭 세안제부터 체크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