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들어 갑작스레 모낭충 증상이
심해지기 시작하면서 여드름이
미친듯이 번져 나가더라고요 ㅠ
이마를 아예 다 뒤덮어버릴 정도라
너무 당황스러웠답니다.
원래도 종종 트러블이 있는 편이라
나름대로 약산성 클렌징폼이랑
여러 아크네 케어 관련 화장품을
사용하면서 열심히 관리를 해왔는데,
도대체 왜 이렇게 된걸까 싶고
너무 속상했어요 ㅠㅠ..
그런데 스킨 케어 관련한 일을
하는 친구에게 뜻밖의 사실을
전해들을 수 있었어요;
트러블이 자주 생기는 문제성 타입의
피부는 아무래도 유분기도 많고
각질이 잘 생기는 편이다 보니
세안이 무척 중요하다더군요.
여기까지는 저도 잘 알고 있는
상식이라 그러려니 했어요.
수많은 세안제들...
그런데 여기서 핵심은 그렇기에
세정력이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약산성이 제대로 된 도움을
주지 못할 수 있다는 점이었어요.
여드름 케어를 하려면
자극적인 게 아니라 약산성처럼
순한 걸 써야 한다고 하는 정보를
다들 한 번쯤은 들어 보셨죠?
많고많은 세안제 중 정착할 수 있을까 불안했던 때
저 역시 그걸 당연한 팩트로
여겨왔기에 모낭충 증상이
점점 심해지더라도 세안제만큼은
자극적이지 않은 걸 고수해왔어요.
근데 그게 문제라니 ... ㅠ
친구도 대부분 다 너처럼
알고 있어서 제대로 케어가
안 되는 거라고 하더라고요;;;
그러면서 과도하게 자극적이지
않으면서도 세정력은 더 뛰어난
약알칼리성 세안제를
사용해보라고 권유해주었답니다.
그래서 열심히 여러 가지
후보들을 찾아보았고,
고심 끝에 최종 선택한 게 바로
편림초 비누였어요 ^^
성분이 정말 좋더라고요
여러모로 긍정적인 후기가
많았던 것도 분명 좋았지만,
여드름 제거 성적서가 투명하게
공개되어 있는 건 물론,
피부에 좋은 어성초와 유황,
편림오일까지 동시에 전부
들어 있다고 하니까 끌리더라고요.
유황이랑 어성초는 이것만
단독으로 들어간 비누도 워낙
유명하니 다들 잘 알고 계시죠?
하지만 이 녀석은 위 성분을
모두 포함하고 있는 데다,
모낭충 증상 완화에 도움을 주는
편백나무 목부 추출물인 편림오일이
함유되어 있단 게 핵심이었어요.
참고로 편림은 잎이나 줄기에서
추출되는 일반적인 편백오일보다
훨씬 더 많은 피톤치드 함유량을
가지고 있는 데다, 항균도 더
뛰어나다고 알려져 있어요.
어떤 차이가 있을까 하고
알아보았더니, 알파카디놀이라는
유효 성분이 눈에 들어오더군요.
이게 각종 세균의 번식을
억제하는 데에 아주 탁월한 역할을
할 수 있다고 해요 ^^
괜히 아크네균을 99.999%까지
없애주는 임상테스트 결과가
나온 게 아니구나 싶더라고요.
그리고 세정력이 뛰어나다고 해서
세수하고 나서 얼굴이 뻑뻑하거나
건조해지지도 않았어요.
일반적으로 알칼리성을 쓰면
뽀득거리는 기분은 좋지만 ㅎ;;
수분이 쪽 빨려나가서 피부가
땡기는 느낌이 심하게 들거든요.
화장실에 미스트를 놓아둔 것도
다 이때문이었고 말이에요;
하지만 이건 약알칼리성이라서
그런지 촉촉함이 유지되었어요.
유분기만 적당히 날려준
컨디션이라고 해야 하려나요!
보송보송하니 기분이 좋아요 ㅎ
자극이 적기도 하고 ~
추가로 수분감을 유지해주는
동백나무씨나 올리브오일,
또 시어버터 등이 함유되어 있기에
그런 거라고 하더라고요.
뿐만 아니라 거품을 낼 때마다
편백가루가 조금씩 섞여나와서
적당히 각질 제거도 해주니까
스크럽제를 따로 써줄 필요도
느끼질 못하겠더라고요 ^^
모낭충 증상을 악화시키는 것중
하나가 각질이란 건 아시죠?!
최대한 자극 없이 스크럽을
하고 싶은 분들께도 이 녀석이
좋은 대안이 되어줄 듯 해요 ㅎㅎ
확실히 써보고 나서 일주일쯤 지나니까
염증 때문에 울굿불굿 달아올랐던
피부가 많이 가라앉은 느낌이었달까요?
붉은기는 확실히 나아진 듯 했어요.
전체적으로 톤도 맑아졌고요.
또, 우둘투둘하니 번져가던
여드름도 조금씩 퍼지는 속도가
느려지더니 되려 줄어들었답니다.
이런 변화를 저만 체감한 건
아닌지 매일 보는 친구도
드디어 고민 해결한 거냐면서
피부결이 많이 좋아졌다고
칭찬을 해주더라고요.
갑작스레 생긴 트러블이니만큼
진정도 더 빨랐지 싶어요.
물론 이제는 예방 차원에서라도
계속 이것만 써야겠다는 생각도
들었고 말이에요 ㅋㅋ;
그리고 저같은 경우는
모낭충 증상을 완화해주고 앞으로
트러블이 나기 힘든 피부 컨디션을
유지해주기 위해 PH농도를
약산성으로 맞춰줄 수 있는
마스크팩 케어도 함께해주고 있어요.
바로 방방곳곳 편림초 마스크팩이에요.
역시나 같은 곳에서 사서
편림초 성분이 핵심으로 함유되어
있다는 게 특징이랍니다 ^^
쫀쫀한 앰플 제형의 에센스가
다량 함유되어 있기도 하고 ~
자극이 적은 초극세사 섬유라서
피부 밀착도 찹찹되는 편이에요.
그리고 무엇보다 비누가
약알칼리성이라 pH농도가 조금
높아지는 게 우려스러웠는데 ㅎㅎ
마스크팩이 미산성이라서
건강한 중성 상태를 만들어주기에
딱 좋더라고요.
참고로 건강한 피부라면
땀샘과 지방샘에서 분비물이
적당히 흘러 나오며
pH4.5에서 6.5 사이의 얇은
산성막을 유지해주어야 한다고 해요.
비누로 세안한 다음에 이 팩까지
딱 붙여주고 나면 바로 그런
상태로 피부가 유지된답니다 ^^
아침에 일어나면 얼굴이
뽀샤시하고 촉촉해져 있어서
만족감이 아주 그냥 대박이에요.
처음에 모낭충 증상이 갑작스레
심해졌을 때에는 정말이지
걱정되고 밤잠을 못 이룰 만큼
고민스러웠던 거 같아요.
하지만 이번 일을 계기로 되려
오랜 숙적이었던 트러블을
물리쳐줄 수 있을 만한 대안을
알게 되어 기쁘기 그지 없네요 ㅋㅋ
계속해서 올라오는 뾰루지가
우려스럽다면 근본적인 원인을
파악해서 해결해보시길 바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