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과 얼마 전까지만 해도
봄이 왔다며 좋아했던 것 같은데
정말 순식간에 벚꽃도 지고
후덥지근한 여름이 다가왔네요.
길가에 푸릇푸릇한 나무들을 보면
덩달아 기분도 좋아지고,
뭔가 새롭게 시작해야 될 것 같아요.
이러다 또 금방 여름이 되겠다 싶어
서둘러 옷장 정리를 시작했는데
묵은 쉰내와 퀴퀴한 곰팡이 냄새에
깜짝 놀라서 옷장 냄새제거
다양하게 시도해 봤어요.
저는 겨울옷은 부피가 커서
따로 옷장을 사용하고요.
봄과 가을, 여름용 옷은
비교적 얇아 부피 차지가 적으니
한 옷장에 두고 있어요.
그러다 보니 겨울철에는
얇은 옷이 든 옷장은
열어 볼 일이 전혀 없는 거죠.
이제 날도 풀리고, 기분 좋게
예쁜 옷도 입고 싶다는 기대감으로
모처럼 큰 맘먹고 옷장을
딱!! 하고 열었는데요.
진짜 문 열자마자 올라오는
퀴퀴한 냄새가 장난이 아니었어요ㅠ
특히 겨울에는 습기가 많이 차서
곰팡이가 잘 생기잖아요.
그렇기 때문에 필수로 제습제를
넣어 줘야 하거든요.
저도 당연히 넣어놨었는데
이미 물이 한가득 차있는 상태로
언제 뒀는지도 기억이 안 나는
제품만 덩그러니 있더라고요 ㅠㅠ
일회용 제습제는 기간이 짧아
쓰다가 꼭 바꿔줘야 하는데,
핑계를 대자면 바쁘기도 하고
사실 열어볼 일이 없다 보니
신경을 안 쓴 게 사실이에요.
그렇다 보니 제 기능을 하지 못하는
상태로 있으나 마나였고
온 옷에 곰팡이 냄새랑
눅눅함이 가득하더라고요.
서둘러 옷장 냄새제거를 위해
탈취제부터 구매했어요.
일단 다이소에 가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옷장용 탈취제를 사서
군데군데 걸어주었고,
옷은 다 꺼내서 한 번씩
세탁기를 돌릴 수밖에 없었어요.
도저히 냄새가 심해서
그냥 입고 나갈 수 있는
그럴 수준이 아니었거든요.
계속 환기도 시켜주면서
탈취제를 많이 넣어 둔 덕분에
일시적으로 나아진 것 같았지만
결국 며칠 지나고 나니
그대로 원복이 되더라고요.
이미 퀴퀴한 냄새가 배어서
쉽게 빠지진 않는 듯했어요ㅠ
그러다 보니 옷을 세탁하고도
또 냄새가 올라오는 게
반복될 수밖에 없었고
제대로 해결이 안 됐는데요.
그러다 얼마 후 본가에 갔다가
주부 9단인 엄마라면
방법을 알지 않을까 하고
한번 물어봤거든요?ㅋㅋ
근데 역시 만능 살림꾼인
엄마께서 옷장 냄새제거
최고 아이템이라고 ㅋㅋ
화공석이라는 걸 보여 주셨어요.
개봉했다가 사진찍으려고 다시 황급히 닫기..ㅋㅋ
근데 이미 엄마가 여기저기
많이 쓰고 나눠주는 바람에
저한테까진 줄 게 없다고 ㅠㅠ
집에서 여러모로 활용도 많이 하고,
효과를 많이 봤다고 한번 사서
써보라고 하시더라고요!
엄마가 보여주신 건
단순히 작은 돌 알갱이들로
구성된 그런 제품이었어요.
이 돌이 어떤 원리를 통해
냄새를 제거하는지 궁금해서
조금 더 자세히 알아보기 위해
검색해서 찾아봤는데요.
자연에서 채취한 천연 광물로
유해 성분이 첨가되지 않은
천연 탈취제라고 하더라고요.
돌 표면에 엄청 미세한
구멍이 수만 개가 있고,
이 구멍을 통해서 냄새나
습기 등을 흡착한다는데요.
실제로 저희 엄마가 사용하고
추천할 정도라면 이미
거기서부터 믿음이 엄청갔지만ㅋㅋ
다른 분들은 어떤가 싶어
후기를 살펴보니 장난 아니더라고요?
일단 이 제품에서 가장 큰 장점은
효능이 있다는 거 외에도
위에서도 설명드린 것처럼
순수 천연 광물이기 때문에
인체에 무해하단 거예요.
아무래도 시중에 파는
탈취제에는 각종 화학 성분이
첨가되어 있기 때문에
오래 쓰기 불안하잖아요.
그래서 아이들이 있는 집에서
많이들 사용하시는 듯했어요.
특히 아이들 옷장 냄새제거
안심하고 쓸 수 있다고
엄청 호평인 제품이었어요.
뿐만 아니라 집안 음식 냄새나
화장실 냄새 같은 것도
놔두면 금방 없어지는 건 물론,
습기까지 싹 잡아주기 때문에
집에 눅눅함이 없다고 해요.
특히 화장실 같은 곳은
습기가 잘 빠지기 힘들고,
냄새가 많이 나는 공간이라
많이들 활용하시더라고요.
거기다 이게 반영구 제품이라
4-5년 이상 쓸 수 있다고 하는데
진짜 맞는지 궁금했거든요.
근데 사용하신 분들 보면
진짜 한 봉지만 사도 넉넉한 데다가
일회성 소모품이 아니기 때문에
가성비 최고라고 난리였어요.
수시로 바꿔줘야 한다거나
청소할 필요도 없어서 편하다고
놔두기만 하면 된다는 거예요.
솔직히 구매하는 사람 입장에서
실제 사용 후기나 리뷰만큼
믿을만한 것도 없잖아요.
옷장 냄새제거 해결을 못해서
어떻게 해야 하나 막막했는데
이것만 있으면 해결하겠다 싶었어요.
실제로 구매하고 나서
빠른 효과를 보고 싶었기에
옷장에 넉넉히 넣어 뒀어요.
일반 탈취제나 제습제는
기본적으로 용기 안에 들어있어
둘 수 있는 게 한정적이잖아요.
근데 이건 필요한 만큼 덜어서
원하는 곳에 둘 수 있으니
더 효과가 좋을 듯했죠
저는 넓은 그릇에 돌을 깔고
옷장 바닥에 놓아둔 다음,
작은 부직포에 또 추가로 넣어
옷 사이사이에 넣어놨어요.
처음 한 3-4일은 잘 몰랐는데
일주일 정도 지났을 무렵,
옷장 문을 딱 열었을 때
더 이상 퀴퀴한 곰팡이 냄새나
눅눅함이 느껴지지 않더라고요.
편백오일을 같이 쓰면 좋다고 해서
오일을 같이 뿌려서 놔두니
오히려 옷장을 열었을 때
숲속에 있는 것 같은 청량감과
쾌적함이 느껴질 정도였어요.
쿰쿰한 냄새에서 산뜻한 향으로
바뀌니 정말 기분 좋은 거 있죠.
직접 써보면서 엄마나 다른 분들이
왜 그렇게 호평이었는지
잘 알겠다 싶었는데요.
옷장 냄새제거 역할뿐 아니라
다가올 장마철 높은 습도에도
옷을 상하지 않게 관리할 수
있겠다 싶어 벌써부터 기대가 돼요.
냉장고나 신발장같이
악취가 생기기 쉬운 곳에서
같이 활용하면서 집 안 관리에
톡톡히 도움받고 있답니다.
집에 애완동물을 키우는 경우도
보통 냄새가 많이 나는데
활용하시기 좋을 것 같고요.
특히 어린아이나 임산부가
있는 가정이시라면 더더욱
써보시라고 추천하고 싶어요.